애인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나는 언젠가 이렇게 아이를 키워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너무 어리고 무책임한 내가 어떻게 자식을 키울 수 있을까. 그런데 어느 날 친구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후로 나는 자연스럽게 육아와 결혼에 대한 마음이 바뀌었다. 결혼은 두 사람의 약속이지만 육아는 그 둘에게 주어진 선물이었다. 어릴 적 나에게 요즘은 없는 딸기맛 과자를 사주는 것만으로도 크게 행복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결혼은 서로를 향한 약속이며, 육아는 서로를 향한 더 큰 약속이다. 나는 결혼을 통해 둘이라는 하나가 된다는 점에서 보다 더 큰 사랑과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지금은 아이를 키울 준비가 된 것일까. 아니면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일까. 나에게 주어진 사명에 대해 생각한 나는 결국 육아와 결혼을 통해 자신의 한계와 책임감을 넘어서려는 마음을 느끼게 되었다. 이제 나의 이야기를 담은 육아와 결혼 블로그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나의 경험과 생각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함께 소중한 순간을 나누는 일상을 선물해보자.